어제는 그 곳에 내 발길이 닿아었다~~
그립다 말을 하기전에 내가 일이 있어 발길을 거기에 닿고 있었는데 장마철이라 예전의 마을 입구 에 서 있는 장송은 외로히도 혼자서 여전히 나를 맞아 주었다 달래는 음성하나 없이 다가서는 자연의 품성 그리고 내 앞을 서는 모습 낮익은 저 모습에 아픈 허리도 재끼며 그 저 눌렀다
칠월의 비가 내렸다 장마비는 그래도 때를 잊지 않고서 내리는 와중에 차를 멈추어 서고서는 한참을 보았다 옛 사람들은 가고 없고 나를 반기는 소나무만 비를 맞고 서 있어주는 모습, 변하고 요동치고 낮가리고 하는 인생들보다 마음 한구석을 쓰다듬어 너와 나를 만들 수 있는 저 나무 지금에서 무한히 내 마음을 정들게하고서는 서 있었다 시골을 내려 갈때마다 보는 눈과 마음이 달라지고 생각의 짐을 버리고 지우고 재우는곳 그래서 내가 정겹게 여기는지.......
이곳은 비슬산이 바라보이는 청도 풍각의 어느 마을산의 정상이다 내가 느지막을 그리고 하고픈 일들의 숙소 그리고 남기고 가는 곳을 알자 하다 내가 살았든 고향에 이르러 저 곳을 보는데 비와 안개가 끼여 흐릿했다 그리고 부슬부슬 내리는 비로 오래 있지 못하고 내려 왔다 내려 오는 순간 작고 하신 부모님들 그리고 내 오라버니 언니들 아른거리며 떠오르는 얼굴들을 그리면서 내가 인생을 접어 가는것을 느꼈다
사랑도 오래이면 잊혀지고 퇴색하는가 자꾸만 가슴은 옛날의 그모습이 선영한데 목소리들도 듣는듯 한데.....뒤를 누가 부르는듯 하여서 횡하니 돌아보니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가고들 없다 그리고 내가 남아 있었다 인생을 더듬어 오늘까지를 ~~~ 사랑도 사람도 가고 없지만 세월의 시간을 지나 자연은 그대로를 지녀 나의 걸음을 반겨 주었다 흔적도 그리고 그 모습들도 볼길 없었으나 산천은 나를 품어 주었다 내가 그리든 저 산 이제는 기대고 의지 하고픈 나약한 늙음이 내 앞의 눈을 아린다
아름다운 마음은 사느라고 비틀어지고 쓸어지는 마음들을 바로 하고저 일으킨 모습은 마치 저 소나무와 같았고 허리굽은 틀어올린 모습을 기대어 보는 이마음 그래도 나는 좋았다 그 곳이 돌아가리라는 마음을 안고서 비가 내리는 20번 국도를 타고 올라왔다 아픈 허리를 쥐고서 ~~~그리하여 저 곳에는 아직도 못다한 사랑의 여운이 마음속 한곳을 비워 주는 곳이 되어 나를 기다리고 있었으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