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시월에는~~
내고장 시월은 어릴적 놀던 그시절은 그때까지만도 배가 고팠든때였는데 감이 유난히
많이 나는고장이라 봄에 감꽃이 올대면 감꽃을 짚으로 목걸이 처럼 끼여 목에다 걸고
폴작 폴짝 뛰어 다녔다 그리고 감을 너무 먹어 배가 아파 했든적도 있었다
저 열매를 보니 나의 어머니가 보고픈데 나를 두고 가신이가 되어 이제서야 생각되는
철없든 아이는 가난한 살림살이를 등에 업고 있는 부모에게 무엇을 사달고 조르면 이
가을때면 마당 옆 감나무에서 홍시를 따주시든 어머니가 무척 생각 나는데.......
사랑에는 저울질 말라시든 어머니가 저 감나무에서 감이 나를 보고 웃는것 같아지고
세상 물욕에서 정도와 분수를 지키라든 그어른이 남긴말이 이렇게도 지금은 가슴에
재여 오고 반백이 다 된 나이에도 무엇이 해 보고파 분수 모르는 자운당을 세상살이
를 가르키며 높은가지의 감은 따먹을라면 해보라는 모습으로 맛있는감으로 높이 달려
있는데...
옛날 성인들은 가르킴에 나이에서 세월을 알고 학문에서 우둔함을 깨친다는 말이 실감이 나고 사랑도 나이 따라 익어 가면 좋으련만~~~
세상사 변함이 도는게 이치라 어찌 내사랑만 가만이 있어 달라꺼냐
가슴에 어찌 이조그만 어린한은 세상한에서는 티끌만도 못할텐데.....
사랑이 떠남에 허무를 읽어 슬픔만이 재워 아무것도 보지 않을건가 이가을에 어김없이
맛잇는 과일이 되어 서 있어 주는 감나무 처럼 사랑도 모르는척 있어도 저렇게 열매를 안기듯 그저 눈길을 멈추지 않아 자기안으로 안아주는 이가 되였으면 ......
보고 싶은 얼굴들이 저 감나무에 달린것 같아 내눈에는 눈물이 스친다 사랑하는 사람들
을 잃고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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