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류나무 강가를 보면서는~
미류나무 강가를 보면서 나는 나대로 감회가 잦다 이모습은 마치 우리 어릴적 추억의 모습 그대로 간직 하였기로 한참은 나를 눈을 떼지 못하게 되었다 나의 고향강가는 저렇게 미류나무가 서 있었고 물이 참 맑아었다 그리고 뽀얀 자갈이 많았든 기억이 난다 이게 바로 우리시골의 한국적인 모습이다
늦여름이 가고 있다 저 강가에서 미역을 감으며 돌위에 젖은 옷을 말리고 주전자에 조개와 다슬기를 잡아
주전자에 넣어 그때만 해도 먼지가 펄펄 나는 신작로를 걸어 다니든 내가 이제 저강가를 감회 젖어 바라보고 있다 가는 세월을 어떻하랴 ~이제는 중늙은이 한참은 생각을 머무르게 하는 저강가 모습에서 유달리 어릴적 부터 감성이 짙은 성격에 바라보는 시선이 남달라 나를 늘상 나약하다 했었다
이제 곧 가을 오면 저강가는 더욱 색깔이 아름다워지겠지 이제 조금만 있으면 나도 시골로 정착 할텐데
내가 이강가를 생각을 생각하며 시간을 보낼테지만 지금은 세월이 변해 심심산천이 아니면 이풍광은 보기 어려운광경이다 시멘트 뚝방도 아니고 아주 자연 그대로의 미류나무 그늘에서 하늘을 올려다 보고 흐르는물에 내생각을 실어 보내든 어린시절 하고픈 희망이 그렇게도 많더니 무엇을 이루려고 부대끼며 좀더좀더 하며 살아는지......
머무르지 않은 사랑 가슴에 품어 않길수 없었든 사랑 애타고 기다리든 지난사랑 자 이것은 젊은 날 가슴알이에서 마음을 움켜지고 있든 생각인데 이강가에선 마침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이리하여 사랑도 변하여 가고 없는 인연이되였고 맑아진 머리속에 보고싶은 얼굴도 강물에선 그려 볼 수 없었고 다만 엄청 변해가는 세월의 모습 또 바뀌어지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추어진 강가들 그러나 이강가 분명 나를 생각에 시간을 가져다 주었다
자연은 이렇게 인생을 생각하고 나를 가지게 하고 또한 세상을 바라보게 한다 기뻐날띨일도 없고 목놓아 통곡할 일도 없으메 그저 자연의 풍광앞에선 늙어가는 내인생이 나타나 있을 뿐이였다 간다 세월도 가고 인연따라 떠나가는 인생도 가고 그래서 품었든 사랑도 흘러가고 조용히 바라보는 시간 앞에선 저 강가가
마음을 조용하게 했다 사는 삶에서 경건 함을 느끼기도 하면서 ~~~
그래서 흐르는 물과 태양빛 아래 초록그늘을 주는 미류 나무도 그저 마음을 털어 내고 바라봄을 일상으로 돌아와 앉는 조용함이 세상사는 시름도 잃을 수 있었다 저 강가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