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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베기 산골의 보리밭에서는~

자운당 2007. 3. 8. 08:36

 

 

 

 

옛날 사람들이 자기 태성을 못버린다 했다 내가 어느 산골의 언덕베기 보리밭을 보자 많은걸 생각나게 하는데 지난날에도 내가 보리밭을 보고 글을 쓴적이 있었다 봄이 좀 이르게 도착한 날 푸른 보리가 새파랗게 봄비를 먹고서 일어나고 있는게 아닌가 세상이 문물이 빠르게 변화하고 먹거리가 이상한게 환영이 되고 있는 요즈음이 아닌가 보리를 보자 뒷전으로 밀려난 퇴물 같지만 보리에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어릴적 꽁둥 보리밭을 도시락을 싸가지고 학교에서 먹을때 도시락 뚜껑을 반만 열고 먹었든 기억 그래서 없는 살림을 어린나이에도 그게 싫었다 그리고 점심 도시락을 보며 보리밥 싸가지고 온다고 친구들이 놀려 속상 해 한적이 많았었다

 

 

 

우리 어머니는 절대 있는그대로로 우릴 키우셨는데 그게 싫어 나는 어릴적 어머니에게 대들은적이 많아서 지금에서 가슴 아프다 그리고 봄이 올적에 우리가 들판에 나가서 보리를 밟아 준 적도 많았었다 초여름이면 이 보리를 거두어 미수가루를 제일 먼저 해 주시든 어머니 내가 방앗간 에서 빻은 미수가루를 들고 좋아서 쫄래 졸래 엄마 뒤를 따라와 입가를 허옇게 묻혀 가며 먹든 기억이 생각나면서 그때는 새마을 운동 바로전의 시골이라 그 시절만해도 보리고개는 있었다 그 보리고개에 이 보리가 생활의 버팀목 역활을 고스란히 해 내었든 보리가 아닌가 학교에서도 보리이삭을 주워오라 해서리 나도 보리타작 하고 난 보리들판을 땀을 뻘뻘 흘리며 헤메이지 않았는가~~^^^보리는 꼭 배가 고프고 살기 어려운 철에 결실이 되어 나타나는 작목이니 그 고마움이 없었겠는가

 

 

 

올해는 건강하고 해충이 들지 않은 보리를 보자 반갑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점점 이 보리밭이 보기도 힘이 드니 세월을 여기에서까지 실감나게 하고 있으니 이즈음에 보리는 어린싹이지만 다자라면 수염이 쑥쑥난 보리가 되는것이다 살아가는 얘기가 보는 시야의 변화속에 묻어가는 인생살이가 어디 할말 뿐이랴 세월은 가도 아직 볼 수 있으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바램이 있고 보니 너마저도라는 말은 않하겠지......

 

 

 

무엇이든 한결 같고 보리 처럼 어려움을 이기고 나는 작물에서도 배워야 한다  잠시 잠간을 보아 여기저기 기웃 거리는 아픈 사랑도 보았으니 사랑도 오래이 갈수 있는것은 마음을 주는 것인데 받는 사랑을 보면 요즈음의 인생들이 교만하기가 실로 말할수 없다 하는꼴을 보면 저도 없으면서 상대를 있고 없고에 마음재고 할말 안할말 마구 쏟아 놓고 저 잘났나 개이니 필요에 따라 즉흥적인 사랑 겉과 속이 다른말과 행동의 표리부동이 얼마나 많은가 그래놓고도 들기 싫으말은 죽으도 삼키지 못하고 자기는 사랑의 실천자 처럼 말이 번지러 해되면서 자기들은 남에게 핍박을 재미로 삼는 교활한자들 어디 이것 뿐이겠나 ~   

 

 

 

힘없어 볼멘 소리조차 안나오는때가 많아진다 그래서들 인생들은 힘있게 보일려고 그렇게들 거짓말을 해대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저 자연은 인생들을 저할바를 가르키고 겸손과 사물의 수고로움을 무엇인지 알으키고 있다 보리는 그래도 우리가 살면서 쌀과보리가 먹거리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나도 어릴적엔 보리밥 추억이 많고 그 당시는 이런 고마움을 모르고 부끄러워 하였으니 참~! 세월이 사람 만든다더니 그말이 정말인것 같아지고 있는 그대로를 보이기를 자운당도 어릴적엔 그리 했으니 지금에서 고개 숙인다

 

 

 

지금 기준이 어디서 어딘지가 없다 무엇을 어떻게도 없으니 갈바를 못잡는다 헤메이는 인생들이 어디 맘을 둘지 몰라 하면서 좋은거 있다면 어디저기 쭈르럭 왔다리 갔다리 한다 그래서 푸른 보리밭에는 농부가 씨를 뿌려서 추운 겨울을 이기고 살아 우리의 곁에 먹거리로 다가온다 마음 아픈 추억의 뒷담질도 있으나 보리는 강인함과 그 결실의 댓가는 우리의 먹거리을 제공하는데 여기서 우리는 생활의 편안함에서 수고로움을 잊어가는 세대가 많아져 우려스럽다

 

 

 

그래서인지 산골의 언덕베기 보리밭은 유달리 푸른보리가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아 오늘의 삶의 무게에서도 깨달아 살아보게 하는 보리를 보는 마음이였다 기세등등한 겨울을 이기고 나온 보리에게 이봄에서 들판의 사물에서도 박수가 보내어진다 그 옛날의 보리밥을 생각하며 오늘을 누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