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그자리에서 기다렸든 진달래는...~
우리에게 가장 친숙하고 김소월 시인의 소제로 쓰였든 진달래가 이봄에서 저렇게 고운 분홍도 있을까하는 마음이 들게끔 어느날 피였다 이제는 온강산이 제대로 되어 있는 모습은 거히 찿아 볼 수가 귀한 만큼 자연의 모습이 퇴화되고 있다 우리가 눈물의 곡절을 겪은 세월이 어끄젖게 같은데 우리가 정신 못차리고 있는 동안 세월이 안겨다 주는 사라져 가는 주변의 경관을 안다가 올해의 봄은 비로소 제 모습을 간직한 진달래가 흐느러지게 피여있었다 .
산길 한구석에서 그래도 손이 타지 않고 잦은 발길이 뜸한 산길 소나무밑에서 사연 많은 우리인생의 말못할 고민을 대변하듯 사랑의 목말라 피멍들든 우리의 마음의 빛이라 말하든 시인의 말 처럼 처연하게 피였다 그리고 곱디곱다 꽃분홍의 색깔로 발길뜸한 산길을 지키며 피는 진달래를 보자 살아가는 와중에 묻히는 사연 외면했든 사랑 힘에 눌려 고개숙인 사랑 찢어진 사랑 사랑에 못이겨 목숨다하였든 사랑 이렇게 사연을 쌓아놓고서는 허허대고 웃는 인생들 외롭지만 자기자리에서 비바람 냉혹한 겨울을 이기고 피는 봄의꽃 이색깔의 빛은 인생들을 눈물에서 사랑에서 추억에서 마음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보는 순간 생각의 너울을 가라앉히는 그 무엇이......
바람도 잔잔히 잠돌적에 한낮의 햇빛으로 누구에 바램이 없어도 자연은 꽃을 주어 인생들을 희롱한다 누구나 사연과 삶의 무게에서 탈피하는 자 없을것인데 그 속에서 인생들이 얄궂은 생각을 만들어 지대로의 사랑의 방식이 안되면 까부순다 그래서 자연도 편리에 밀리고 정리에 밀리고 해서 삭막한 우리인생들이 맘둘곳 없어 해괴한짓거리를 만들어 허허대다가 우리아이들이 그걸 보고 이상해지고 있다 저 고운 자연의 색깔의 빛을 보면서 정서 함양이 안되고 흐르는 물 조차 금지된 곳이 많아져 마음이 피폐 해 지니 사는곳게 더말할나위가 없다 .
이리저리 나부끼다가 세월의 침삭에 못견더 이제는 울고 통곡하고파 해도 들어 주는이 없다가 저 진달래에 마음 실어 연정을 품어 본다 내일은 하고 살아온 이시간 무엇에 견주어 뽐내 볼까나 그러나 저 진달래는 해가 바뀌어도 피고 있으니 저 모습은 나죽어도 그대로였으면 하는데....~~~거울을 보면 확실히 변해가는 모습에서 저 진달래가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 청춘의 마음을 불러주고 그러자 못내 아쉬워 봄을 붙들고 싶은데 자연은 그게 아니다 .
그리하여 진달래가 사랑을 불러주고 데려다준 봄을 향해 아름다운 몸짓으로 분홍의 색깔에서 그자리를 지키고 서 있었다 다정한 모습으로 내눈을 붙들고 있었다 진달래꽃은 버려진 사랑이 다시 돌아온 님 같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