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벚꽃은 나를 잠들지 못하게 하였다~
내가 여기에 서 있는 시간을 알아간다는 것은 그만큼 세월을 알아감인데 오는봄을 보다 보니 들떠든 그 마음들은 죽어가고 곱디 고왔든 그 지나간 시간에 자욱들이 나를 그리움곁에서 돌게 하고는 살아가는 종착역을 달리게하는 눈물이 생길 즈음엔 여지 없이 사랑이 자리한다 바람 앞에 고개 숙여가며 엎디어 살아온 갈피를 찾아 낼때마다 내사랑은 거기에도 없었다 가고 없는 날들에게 오늘 한밤은 조용한 노래속에서 꿈을 구려 하고 있다
무한히 경쟁이 치닫는 현실이 주는 삭막함에 외로워 하다가 이봄에 자연의 생기에 잠시 바라본다 너와내가 아름다운 사연을 엮지 못하고 부르질 못할 사랑 앞에서 누구가 무엇을 알아간다 하는가 !~그래서 다들 사는데 달리다가 서로를 삐대다가 종극에는 원수를 만든다 저 벚꽃에 새가 앉아서 꽃 속을 헤집어 들어다 보고 있다 이제는 세상이 사랑조차도 구분과 정리를 잘못해 이상한 사랑들을 꿰메고 이고 서 있는 인생들이 아닌가 비정상이 오히려 정상을 이끌고 가는것도 있으니 이것도 사는 모양이라 치부하기에는 사랑이 좀 너절 해진다
지금 저 활짝핀 벚꽃에 작은 박새가 희롱하고 있다 그래서 저 벚꽃은 어이 없다 싶어서 꽃잎에 밝은 미소를 내보이는지도 .....그러나 지금은 분명 생각이 나뉘어지고 나하나의 존재에도 의미가 실려야겠기로 저마다의 서정을 토해는 한마디가 이상의 가치를 어디에 둘지를 모르는 허왕된 몸짓에 놀림이 허탈한 가슴들을 들고 사랑해만 연발 터트리는 그런사랑 그러면서 장년들은 힘들어 말못하고 멍들어 가는 맘을 쓸어내려 사랑을 이제는 찢어 버린다 그만큼 이세상은 둘이 한마음 되는 것이 싶지 않는 모양이다
그러면서 사랑은 치장되고 가리워져 있고 달변가들이 말하는 꾸밈새에 숨겨지는 사연 글쎄 이봄의 한밤은 나혼자서의 화두에서 미해결로 남겨지는 사랑이 될지도 늙어감에는 분명 허무해진다 그러나 봄이 잠간의 시야에서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만들어 말을 하려한다 무엇을 하려는가를 보자니 사는데 가슴 지피며 움켜지는 사연들이 너무 리얼해 지고 있으니 조용한 자정이 넘는 이시간에 생각을 흘러 보내고 있다
명리에 쟁취를 위한 시간도 있었다 지금은 저꽃속에 새를 보면서는 명리도 사라져 가고 도태되는 내몸의 침삭이 드러나 보이는 비교되는맘이 서글퍼지고 이인생이 다정한 시간 가져봄이 얼마였든가 저꽃속에 찬란빛에 발하여 오늘은 꽃나무 가지에 앉아 노니는 새를 보며 옛가인들의 낭만을 찾는 마음을 알것 같기도 하여 지나간 사랑이 내게 다가설 무렵의 시간에 잠들지 못하고 그대에게로 가고 있는 마음을 안고 밤을 서성이고 있다
그래서 이밤은 저꽃속에 찬란한 봄을 볼 수있다가 사랑이 곁에 머물지 않았음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