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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조리를 아시나요~~

자운당 2006. 1. 21. 15:08

 

 

 

사람들이 살면서 복 많이 받으라는 소리가 제일 듣기 좋은 말이다 이 복조리 그림을 보고 나 어릴적 그 옛날에 우리는 요즈음은 아르바이트가 되는데 울 오빠는 지금때 즈음 복조리를 남의 담벼락에 걸어 놓기도 하고 담넘어 던져 놓아 그 이튼날 복조리값을 달라면 사람들이 웃으면서 아무 말없이 돈을 주곤 했다 그렇게 번돈으로 학비에 용돈을 보태어 쓰는걸 보와  왔다

 

 

그때는 그래도 풍속이 살아 있어 통하였지만 요즈음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모습들이다

사라져 가는 미풍양속쯤 될까~ 그래도 나는 막둥이라 고생은 덜하였는데 나는 오빠가 동네를 돌

때면 다라 다닌다고 때를 쓰면 복조리가 든 자루를 몰래 들고선 나몰래 살짝 집을 나가버려 따라

다니고 싶어 억세게 울었든 기억이 난다 울 오빠는 따라 다닌거를 제일 싫어한 기억이 나는데~~~어떤때는 바람같이 사라져 나를 놀리기도 했다 나는 어릴적은 쫄쫄이라 불리우기도 했으니까 그래서 짠짠하고 나타나 복조리 판돈으로 만난거 사주면서 우는 나를 달랜다고 진땀을 흘리기가 일쑤였다

 

 

 

지금은 나를 사랑 해 주는 오래비도 벌써 세상을 뜨고 이즈음에 내가 복조리를 보면서 생각이나

먼 회한이 감돈다 그래서인지 복많이 받으라는 말이 무색하게 마음에 여유와 다같이라는 마음들이 사라져 가는 세태에서 우리는 지금 윤리와 원칙을 무시한 개인능력을 선호하는 세상이 되어 있고 자그마한 일에도 이익을 덧붙이는 꼴을 많이 보아서 그런지 그 옛날의 마음 넓은 풍속이 그리운데......

 

 

아하 ~이제는 자운당이 저 복조리로 복을 퍼 담을 터이니 다가오는 세목에 복많이 받으라는 말 밖에 줄게 없어 덤으로 웃음까지 담아 주고 싶어진다 사랑은 꼭 무엇을 안기기 보다 서로의 위안이 가장 좋은데 남잘되면 배아픈 자 말한마디도 자기만 위로를 받으려는자 저만 잘되어 뽐내어야

하는 잘난쟁이들 이제는 빗자루로 쓸쓸 쓸어 내고 싶어진다

 

 

그래서 저 복조리에는 마음까지 담아 보내고픈 조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