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로

가을의 연인 들국화가 내 곁에 돌아와 있었다~

자운당 2009. 10. 9. 17:21

 

 

 

 

 

모처럼 날씨가 화창해서 나선 집앞의 산책길에서 가을의 전사 들국화가 피였다 내가 유난히 좋아라 하는 이유는 꾸며진 화단에 있지 않고 들가나 산골의 후미진길옆에서 조용히 가을을 맞는다 해마다 나타나지만 날씨가 변하여 가는 관계로 순수 우리종인 야생화가 없어지는 경향이 많은 관계로 외로움을 많이 타는 나에게 언제나 가을이면 길옆을 채워주는 들국화가 아닌가 약초로도 쓰이지만 색깔이 유난히 곱다

 

 

마음이 더디게 가는세월을 바라보면서 이해는 건강의 지병과의 싸움으로 마음조차 시간을 잊었다 그만큼 세상을 잊고 사는시간이 많았다 하는일이 조용해지고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지고 내곁을 살피게 되는 늙음의 시간 ~하지만 계절은 아직 변하지 않고 돌아와 가을을 가져다 주었다 칩거하고 사는 시간 자연과의 친숙은 인생의 삶에서 정리하고 생각하고 그리고 삶에서 오류된 행동을 반성하고 그리고 버린다 가슴이 벅차서 .....

 

 

 

오늘에사 조금 나아진 팔을 쓰보면서 이글을 쓰고 있다 그리움과 그리고 미움과 원망과의 부대낌도 이제는 잊어간다 자꾸만 ...... 무엇에 집착이 없어지고 떠나보내지고 그저 슬퍼져도 가슴 한구석에 묻어두게 되는 내가 변하여져 있는 마음과 행동이 느껴진다 옛날 선비들이 세속을 떠나 자연에 묻힌다는말이 이제사 느껴져 슬며시 웃음이 나온다 모든 집착과 미련과 욕망을 버려야 하고 명예를 잊어야 하고 나서서 내라는 자존심을 고개 숙이고 공명에 담을 쌓고 사는게 자연에 묻히는게 아닌가 ~

 

 

 

사랑을 가슴에 품고 그 사랑에 몸부림치는 어느 인생이 나에게 사랑을 말해왔다 나는 그 사랑에 대해서 이렇게 답을 하였다 자기가 느끼는 감정대로 옮기는것이라고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든 말이다 저 들국화는 다듬지 않은 모습이지만 자기만의 모습이 있고 자연에 순응하여 바람에 몸을 타고와서 길옆 어느자리를 앉아 가을에 주고 가는 가을꽃이 아니든가 그래서 강한 생명력에 그리고 우리에게 사는삶을 말하여 주고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말하고 있었다

 

 

 

감이 익어가지만 농촌에서는 노화된 인력만 있는지라 익은감도 제때 따지 못해 안타가움을 보게 한다 그만큼 세월이 변했다 그리하여 인생들의 마음조차 변하여지고 ......~!내가 오늘 저 들국화에서 지나간 헛된 기다림의 시간을 돌아보게 하였고 무엇인가 상대에게 못나보이게 되면 없어보이게 되면 결국 그 사랑의 가슴에서 없어지는 우리들 인생들의 사랑보다 말없이 가을바람을 타고와 앉아 있는 저 들국화에게서 진정한 진리와 사랑의 실천을 배웠다 가을의 외로움에서 오늘은 내가 들국화에게 강한 생명력을 알아 병을 앓고 있어 약해진 마음에 가슴 한가득 가을을 채워 주는 들국화를 보았다

 

 

 

그래서 내가 서러운 사랑을 보게된 시간에도 웃게 하고 삶을 마감하는 자세를 돌아온 가을의 국화에게서 사랑으로 바라보았다 마치 연인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