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창공에 걸린 솟대는 어디를 보고 있는가 다행히도 솟대는 높이 솟아 저멀리를 내다 보며 창공에 걸려 있다 우리나라의 전래의 풍습에서 이제는 사라져 가는 모습일지 모르나 왠지 창공위의 솟대는 바라볼때에는 그리움을 더불어 안아 보고 싶은 이를 그리는 모습 같기도 해서이다
솟대는 역사에서 의미를 찾더라도 우리민족의 신앙의 문화적 산물이라 할 수 있는데 진정한 의미는 신성한곳을 알리는 상징물이며 우리조상의 원류를 찾을 수 있는 증거이며 한민족의 순수한 신앙의 푯대이기도 하다 그런데 저 솟대는 이제는 구실을 못하나 인간들이 그래도 자기염원과 아쉬움에 또 학문의 장으로 세워진 상징물의 의미 노릇이 되고 있는데.....
눈을 덮어 쓰고 기러기새의 모양이 창공에 걸려 우리의 가슴에 이렇게 말하고 있다 생노병사의 삶을 두고 초월할 사람은 없는데 자연의 재앙에 두려운 인간들의 심성이 드러나는 모습이기도 하
고 요즈음은 우리네가 우리것을 모르고 자기 풍습을 버리기가 개떡 버리듯이 하니 민족의 정신마저 사라져 가는 마음에서 솟대는 아직도 기억 되고 있는 삶의 방식에서 찾아든 반가운 문화 유산이다
오늘은 정월 대보름날인데 그래도 남아 있는 풍습에서 전래되는 행사가 많이 있는편이나 솟대는
조금씩 외래종교에 버려지고 퇴색 되는 편이라 동구밖에 요즈음 또 다시 장승과 함께 세워지고 있다 마을의 당제나 여러모임들의 행사가 이제는 도시화에 밀려 없어지는 형편이고 보니 저 솟대가 주는 오늘의 의미는 나를 지키고 내가 간직하고 퇴색 되지만 어연히 지켜주는 자기자리 매김에서 솟대는 부정한 인간이 들세라 부정한 것들이 사방에서 들어 오는것을 막자고 마음가짐의 상징이기도 하는데~~~~`
아쉽고 그리웁고 내가 나를 잊어 버리게금 세상이 핑핑 돌고 있다 나쁜 무리에서 우리가 해침을 당하지 않고 생각이 빼앗기지 않고 변화가 무쌍한 세월 속에서 우리네 삶과 함께 서 있어 주는
우리의 지킴이 남아 있는 저 모습에서 바라본다 창공에 높이 솟아 있는 솟대에게 마음 빌어 보고
어려움을 같이 막아내고 우리를 경계 지우면서 우리네를 감싸앉는 지킴이로 있기를 염원 한다
그래서 우리네 사는 방식에서 사랑도 우리네식이면 더 정다울것 같다 솟대 처럼 우리가 우리것을 찾지 않으면 세상의 눈밖에서 사라져가는 퇴물이 될것이다 다듬고 보고 가꾸면 자연 재앙과 해침을 막는데서 같이 하고 무한히 자연의 경계를 게을히 하지 않아 행복된 삶을 가져봄을 간구 하기에 솟대는 말이 없지만 서 있어 주는 모습에서 무언의 경계를 서고 있는 파수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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