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눈속에서 잎이 나왔다 땅은 얼고 눈이 덮여 있는데 난이 올라왔다 이 설한풍에도 난은 그 곳에서 자기를 알렸다 머지 않아 돌아올 봄을 기다리면서 그러나 난은 자기에게는
생명을 걸고 대지위에 서기 위해 쓰라린 고통 속에 핀 것이기에 찬란하게 보인다
세상이 어지럽다 속였네 안속였네 하면서 인간들을 우롱 하면서 아귀다툼을 보인다
더러운 속내를 지켜보는 우리들을 멍들게 하면서 이 겨울은 상처 투성이다
누구가 우리들을 다독일 것이냐 그래서 이겨울은 삶에 쫒기면서도 희망을 키웠는데
우리의 의지 마저 앗아간 거짓말쟁이들 그저 니들은 죽거라 -- 슬퍼진다
삭풍이 부는겨울날 아침에 태양의 빛에 빛나는 눈꽃속에 핀 저 난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
하는가 사랑에도 괴로운일은 있는법 사는데 쫒기고 시달려도 우리는 우리를 붙잡아야
하느니 인생들도 과오만 몰아 가지 말고 고통을 참아서 저렇게 피어난 난 난을 우리네는
닮아 본받아야 하는데......
잎끝에 바람찬 고통을 이겨내고 얼어 붙은 땅위에 찬란하게 핀 저 난에게 고통 속에도 생명을 키워낸 난을 박수를 보낸다 적어도 참을줄 알고 불행한 현실을 극복한 것이기에
쓰라린 고통을 이겨내는 마음에서 눈속에 난 처럼 빛나는 삶을 살아보자 이 어려움 속에서도~~~
그래서 자운당은 어려워도 사랑을 놓지 않으려고 힘없는 손목이나마 사랑을 붙들고 있다
사랑은 우리에게 좋은일만 안기지 않는다 세월 속에서도 피우는 꽃 사랑은 고통 속에서도 필요한 우리에 덕목이 아닌가~~~
'자운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 들녁의 시냇가는~~` (0) | 2006.02.08 |
---|---|
봄을 기다리는 나에게~~ (0) | 2006.01.09 |
내가 그대곁에 가고 있다 ~~ (0) | 2005.12.13 |
내가 살아 가는 동안은 ~~~ (0) | 2005.12.10 |
산속 길옆에는~ (0) | 2005.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