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당

지금 들녁의 시냇가는~~`

자운당 2006. 2. 8. 19:58

 

 

 

 

지금의 들녁의 시냇가는 눈이 녹아 시냇가는 맑은 물을 그려 내고 있었다 어저께 나는 고향을 내려가 메주를 가지러 갔는데 오다가 하도 시냇물이 맑아 한참을 쳐다 보앗다

보고 싶어 지는이들의 얼굴이 스며 나와 이리저리 물속을 쳐다 보면서 옆에 앉아 시간을 보내었다 곧 봄은 오겠지 .....계절의 순환 속에 나타나는 시시때때의 모습이 이렇게 다를줄은 ~~~

 

 

고향을 잊지 말라든 내 어머니의 당부는 여태것 모르다가 이제서야 안거는 근본 모르게 함부로 살지 말라는 당부이자 나외에 다른 친척들의 얼굴도 있으니 여러 사람을 생각하여 자기를 소속

시켜 주었든 것이다 동구밖의 길을 횡덩그레 아무도 없었다 추워서 아래몱에 앉아 나오질 않아

동네는 히즞 했다

 

 

 

저 물속의 맑은 물이 나를 반기면서 어제밤에 내렸든 눈이 녹아 물이 되어 흐르고 있었다

세월도 저렇게 흘러 지금을 나타내듯이 아무런 의미 없든 시냇물도 고향의 모습은 반가웠다

내 사람들도 저 흐르는 물속에서 사라져 갔고 오는 봄을 기다려 그리움을 안고 있었다

 

 

봄이 오며는 나는 또다시 고향을 내려 갈거다 그 곳의 모습에는 어머니 같은 친근한 정이 고여

있고 사랑하든 내 사람들의 정취가 내 머리속에는 그려져 있기에 사랑이 원망이 될때도 그 곳은

항시 머물러는 나의 안식처이기에 흐르는 물에도 가고 없는 얼굴들이 스며 녹아 있었다

 

 

그래서 흐르는 물에서도 자연의 생노병사의 귀추를 알 수 있었고 사라져간 세월속 사람들의

얼굴까지도 볼 수 있어 흐르는 물이 아쉬워 눈 녹은 차가운 물에 손을 씻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