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어느날 나는 이아궁이의 불의 사진을 보고 그 옛날 우리 어머니의 어릴적 일상이 떠올랐다 우리 어머니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몸빼이 바지를 입고 아침부터 저녁 늦게 까지 종장 걸음을 치고 살았다 곱게 분 바르고 서방님 곁을 따르는 모습은 나는 별로 생각이 안난다
이아궁이의 불은 나어릴적 집의 모습과 너무 흡사해 추억의 향수가 나를 그옛날로 이끌어 내었다 저 불밑에 엄마 몰래 넣어둔 고구마를 꺼내 먹어려다 새까맣케 타버린 고구마를 보고 먹지 못해 애가 달아 그래도 훌적 거리며 타나 남은 고구마를 입가에 시커먹케 묻은줄 모르고 먹다가 들킨적이 있는데 엄마는 밥을 퍼고 난 뒤 몰래 불재에 묻어두었다가 꺼내 타지 않은 고구마를 먹을 수 있게 나에게 언니들 몰래 주었다 식구가 많아 옛날 우리집은 큰언니가 살림을 도맡아 했는데 도통 군것질을 못하게 해서 나는 때로는 막둥이가 되어 엄마가 나를 꾸중을 피하게 감싸안어므로 일을 잘저릴려서 큰언니의 큰소리에 자주 이방 저방 도망 다녔든 기억이 난다
그때는 가난도 해픈정으로 감싸안아 우리를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끌고 올 수 있었든 부모님이 지금은 정말 대단한 정신력을 인정 않할 수가 없다 그래서 사랑은 모든일의 중심을 이루고 인생에 지울 수 없는 삶의 원동력인것이다 요즈음은 세월의 현대 문화로 말미 암아 좋아진 시설에서 우리가 살지만 몇십년 전만해도 우리네 모습은 저러 했다
나는 자주 개구리 올챙이적 모른다는 말은 기억 삼아 아끼고 절약하는일을 상기 시키며 행동 하려고 한다 내 아직도 그때의 사랑이 지금에도 내마음을 가파르게 하지 않고 인생을 끌고 올 수 있었든거는 항시 부지런한 어머니의 모습과 아끼고 절약하는마음과 그 모습이 아직도 간직 되었기에 때로는 인생이 슬프도 사는 삶앞에서 경건 해 질 수 있었다
그래서 저 아궁이의 불은 타나 남은 은근한 잿불을 남기며 또한 꺼지지 않게 불시를 보관하는 일도 보아 왔는데 지금에서 저 모습이 나를 돌아보게 하는 추억이 인생을 감싸 안게 될줄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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