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피는 봄이 오며는 나는 나의 고향산천에 피어난 연분홍 진달래를 좋아해 어릴적 학교가 끝나면 산으로 들로 봄나물과 쑥을 캐려 많이 다녔다 한국의봄을 상징 하는 이 진달래는 유난히
분홍빛으로 산을 치장 하기도 한다 이제는 외국종과 잡종의 진달래도 나오고 있으나 우리나라 토종의 진달래가 아직도 보고 싶어진다
곱디다 고운빛으로 핀 진달래를 꺽어 화분이 없어 병에다 꽂아 책상 위에다 꽂아 두곤 했었다
다가오는 봄이 올라나 날씨가 제법 풀려 봄이 나를 부를것 같은 감흥을 가지고 진달래를 보자 지나간 봄날을 그리워 하면서 그리운이들을 가슴에서 풀어 놓게 한다
기다리는이 그리운이 마음맞지 않아 도시로 떠난이들을 들쑥이면서 떠드는 언니들의 소리를 옅
들어며 턱밑에 앉아서 언니들의 얘기들을 열심히 듣든 나는 벌써 자라 세월과 친구해 흰머리칼을
검게 물들이고 있는데.....
바람찬 언덕에 숨을 고르고 나면 분홍의 꽃을 피워 마음을 설레이게 만산에 흐느러지게 피든 모습이 아련히 떠오른다 꺽어다 내머리에 꽂아주어 머리를 쓰다듬든 나의 오래비도 진달래는 무심히 볼 수 없는 나의 추억의 한몫을 했었다 그래서 지금은 저 진달래를 보자 옛날의 금잔디 동산으로 추억의 뒷장을 넘겼다 ~~
내 사랑도 간직 되고 고운 빛으로 생각 되길을 바라면서 내고향의 진달래를 가슴에다 심어 원망 되고 용서한 일들이 생각나 원수를 갚고 싶은일들도 저꽃을 보면서 지울 수 있었다
생각이 다르고 가슴에다 지우질 못한 상처에도 고향의 진달래는 청춘을 불러 나를 일깨우고 있었다 자나간일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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